[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제4회 산재보험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산재보험패널조사로 살펴본 산재근로자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조발표와 함께 '산재근로자의 노동시장 참여' 및 '산재근로자의 일과 생활' 세션 등에서 11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이 중 제 1주제 산재근로자의 노동시장 참여에서는 '산업재해 근로자의 직장복귀 요인 분석', '산재 후 원직장복귀 근로자의 원직장 이탈 결정요인 분석', '머신 러닝 기법을 이용한 산재요양종결자의 4년 후 원직 복귀 예측 요인'에 대한 논문 3편이 발표됐다.
국립한국복지대 강동욱 교수는 '산업재해 근로자의 직장복귀 요인 분석' 논문에 대해 발표하며 산재근로자의 개인 및 사업장 특성이 직업복귀 기간과 직업복귀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강동욱 교수는 "산재근로자가 비교적 쉽게 직업복귀를 하는 직업적 특성이 2차 노동시장 또는 주변적 노동시장의 특징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나 근로복지공단이 산재근로자가 요양종결 후 보다 양질의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는 정책적 사다리도 함께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산재근로자의 일과 생활'에서는 3편의 논문 '산재장해인 재활서비스가 직업복귀 촉진에 미치는 효과성 분석', '산재근로자의 이직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산재요양종결자의 가구 빈곤 현황 및 추이 분석'이 발표됐다.
국립한국복지대 김지원 교수는 '산재장해인 재활서비스가 직업복귀 촉진에 미치는 효과성 분석' 연구에서 산재근로자의 양적·질적 고용성과를 원․타직복귀 신규와 원․타직복귀 신규 또는 고용유지의 2가지로 유형화하고, 이 같은 고용성과 달성에 미치는 영향을 요인을 분석했다.
김지원 교수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하는 직업재활서비스 경험이 원․타직복귀 신규진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용안정성 등의 질적 고용성과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직업재활서비스가 향후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재장애인의 고용유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근로환경 특성 요인을 파악하고, 취업연계성이 높은 부문에 대해서는 집중 지원을 확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학원생 경진대회 수상작 2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이민아(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정책협동과정 박사과정)·한기명(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박사과정)의 '재발사건생존분석을 활용한 산재 근로자의 직업 복귀 이후 고용 유지에 미치는 영향'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강윤경·김지원(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측정 및 통계 연구실 박사과정)의 '산재 근로자의 직업만족도에 따른 잠재계층 분류와 영향요인 검증'이 선정됐다.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은 "산재근로자의 경제활동과 삶의 질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책 발전에 귀중한 초석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