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앞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의사들은 1부 집회를 마친 이후 세종로와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앞 100m까지 전진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건의사항을 대표해서 낭독한 전라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은 "의사들은 요구한다. 정부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중단하고, 청와대가 주체가 되어 우리 의료제도의 오랜 병폐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의 건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국민 100세 시대를 위한 의료개혁 위원회’를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의협은 의학과 의료의 전문가로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최선의 제도를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만약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문재인 케어를 강행하면 전 국민과 함께 하는 3차 총궐기대회가 다시 한 번 열리게 된다"라며 "이렇게 되면 정부, 청와대, 사회 등이 감당할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의사들의 상식적인 요구를 받아들이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