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젊은의사들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료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젊은의사정책연구원(젊의연)’를 공식 발족한다고 1일 밝혔다.
젊의연은 과거 의정 갈등에서 젊은 의사들이 정책 결정 구조에서 소외됐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 의사의 관점에서 근거 중심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초대 연구원장은 대전협 박창용 정책이사가 맡게 되며, 연구위원회 구성을 통해 관련 전문 연구원 채용도 완료했다. 주요 기능은 ▲전공의 수련 실태 및 인식 조사(매년 정례화) ▲필수의료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정책 연구 ▲젊은 의사 레지스트리 구축 및 분석 등이다.
젊의연은 제1호 연구과제로 ‘보호수련시간(Protected Time)의 보장을 위한 전공의 수련교과과정 개편안’ 연구에 착수한다. 보호수련시간은 전공의가 진료 및 행정 업무를 내려놓고 학습과 연구 등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보장된 시간을 의미한다. 국내와 달리 미국 등에서는 필수적인 수련 요건으로 자리잡았다.
젊의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수련병원의 보호수련시간 보장 현황 실태조사 ▲진료과별 적정 보호수련시간 및 방안 설계 ▲이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제도 개선안을 도출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젊의연은 전공의를 넘어 공중보건의사, 전임의 등 다양한 직역의 젊은 의사를 포함하는 의료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젊은 의사 레지스트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원자료를 토대로 젊의연은 젊은 의사의 시각에서 향후 국내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전협 한성존 회장은 “젊은의사정책연구원은 젊은 의사들이 단순한 정책의 객체를 넘어, 미래 의료를 설계하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의연 박창용 초대원장은 “젊의연 설립은 젊은 의사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허공에 흩어지지 않도록 정제된 정책의 언어로 승화시키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향후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급변하는 의료 환경 내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