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고 있는 ‘World ADC 2023’에서 자체 개발한 ADC 약물(payload, 페이로드) ‘PBX-7 시리즈’ 비임상 실험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발표 자료에는 PBX-7 시리즈의 세포주 실험 결과,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의 페이로드인 DXd와의 비교 실험, PBX-7 시리즈에 항체 트라스투주맙을 합성한 HER2 타깃 ADC 후보물질의 비임상 실험 결과 등이 담겼다.
피노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PBX-7 시리즈는 엔허투의 DXd와 유사한 캠토테신(Camptothecin) 계열 약물이다.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를 저해함과 동시에 암세포 사멸을 막아주는 단백질까지 억제하는 이중기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PBX-7 시리즈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한 인비트로(in vitro) 실험에서 DXd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트라스투주맙과 합성해 HER2 타깃 ADC 후보물질로 만든 후 진행한 세포주 및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동일 타깃 ADC인 엔허투 대비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PBX-7 시리즈 약물은 뛰어난 효능과 낮은 독성으로 기존 ADC 페이로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화합물이다. 현재 준비 중인 Non-GLP 영장류 독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당사 ADC 플랫폼 PINOT-ADC™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