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AI) 영양관리 큐레이션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4일 ‘2024 직장인 건강 자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건강 자산리포트는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4개월간 알고케어 고객사 임직원이자 대한민국 1만7719명의 직장인(남성 1만989명·여성 4564명)의 답변과 건강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다.
알고케어는 ANNI(평균 영양필요지수), 월별 몸상태, 요일별 몸상태, 건강 관심사 및 보유 중인 질환, 증상 심각도 평가의 총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응답결과를 분석했다.
알고케어가 제공하는 8종의 영양성분(비타민D, 마그네슘,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 C등) 중에서 응답자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분석한 영양성분은 비타민D다. 비타민 D는 신체활동 및 운동 부족의 비율이 높고, 알레르기 질환 보유자, 음주량이 많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평균 영양필요지수는 보유한 질환 및 증상의 중요도와 심각도, 영양제의 효과를 모두 고려하는 알고케어의 AI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에 따라 개인 맞춤으로 산출되며, 총 100점 중 점수가 높을수록 섭취가 필요한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비타민D는 70점을 기록했다.
봄이 되어 온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사실 여름에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포트에 따르면 월별 몸상태 선택 순위에서 ‘졸림’의 선택 비중은 7월, 8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요일별 몸상태에 따르면 피로와 스트레스 선택 비중이 가장 높은 날은 ‘화요일’이고, 예민,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 선택 비율이 가장 낮은 날은 ‘금요일’이다.
종합감기, 운동 후, 아토피, 번아웃보다 심각도가 높은 상태는 ‘명절 증후군’이었다. 알고케어 사용자는 200여 개의 건강 문진, 40여 개의 몸 상태를 통해 본인의 현재 상황을 3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 중 ‘심각도 3’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은 몸상태는 ‘명절 증후군’, ‘종합감기’, ‘운동 후’ 순이었으며, 3단계 선택 비율은 각 55.2%, 53.2%, 49.7%였다.
보유 중인 질환으로는 알레르기·면역 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순으로 높았으며 알고케어는 이에 대한 필요영양소로 아연, 비타민D, 비타민C및 오메가 3를 꼽았다.
알고케어는 현재 B2B 형태의 오피스 영양관리 솔루션 '알고케어 앳 워크'를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등에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기업이 직원 건강을 업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