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테라가 보령과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MM) 신약후보물질의 공동연구개발 및 조기 사업화를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업 계약은 업테라의 초기 디스커버리 단계 파이프라인인 전사인자 단백질 분해 화합물을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한 라이선시에게 조기에 기술수출 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업테라는 신속한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보령은 초기 연구개발 단계부터 선제적인 사업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형태로 협업할 예정이다.
업테라는 보령으로부터 일정 계약금을 수령하고 후보물질 도출 시점까지 특정 성과 달성 시 마일스톤을 수취할 예정이다. 제3자 기술수출을 달성하게 되면, 보령은 발생하는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 받고 상업화 성공 시 독점적 국내 판권을 보유한다. 양사 계약에 따른 계약금 및 마일스톤의 규모는 비공개하기로 했다.
업테라가 타깃하는 전사인자 단백질은 대표적인 Undruggable(약물치료 불가능) 타깃으로, 해당 단백질에 결합하는 저해제나 바인더 화합물이 개발된 이력이 없다. 업테라는 외부 파트너를 통한 델 스크리닝(DELs, DNA encoded library screening) 및 자체적인 chemoproteomics 기반 covalent binder 스크리닝 플랫폼(UPPBEAT)을 통해 해당 전사인자 단백질에 결합하는 Novel hit binder 화합물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표적단백질분해 화합물을 개발 중이다.
보령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국내 시판 중인 레블리킨캡슐(성분명 Lenalidomide), 벨킨주(성분명 Bortezomib)와 스페인 제약기업 파마마(PharmaMar)에서 국내 도입해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는 아플리딘(성분명 Plitidepsin)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1년 포말리스트(성분명 Pomalidomide)에 대한 특허 회피 성공으로 2023년 중 제네릭 허가 신청이 가능해져, 다발성골수종 1차부터 3차 표준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테라의 전사인자 단백질 분해 화합물에 대한 선제적인 사업개발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업테라의 R&D 역량과 보령의 항암제 사업 노하우가 만나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신약 조기개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테라 최시우 대표는 "국내 항암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보령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가 가진 기술 및 사업화 역량의 결합을 통해 조속히 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