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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지속형 비만치료제 미국당뇨병학회 ADA 발표

    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이상지질 개선 효능 확인

    기사입력시간 2021-06-23 17:16
    최종업데이트 2021-06-23 17:16

    유한양행은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5일(미국 현지시간) 2021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관련 초록은 22일(미국 현지시간)에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YH34160은 유한양행에서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 새로운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GDF15 단백질의 지속형 변이체 약물이다.

    GDF15(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5)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성장분별인자로 주로 뇌에 발현하는수용체를 통해 식욕 억제 효과를 일으킨다. 

    주로 뇌에 존재하는 GDF15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4160은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한 생리 활성 개선 물질로 대조 물질 대비 우수한 활성을 나타냈다. 

    마우스·원숭이의 약물 동태 시험을 진행한 결과 긴 반감기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사람에서 주1회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두 가지 비만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GLP-1 계열의 대조물질 대비 현저히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지질 수치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유한양행 측은 "기존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경우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의존성과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 우려가 존재해왔다"면서 "반면 YH34160은 새로운 작용 기전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질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상을 통해 이 같은 특장점을 입증한다면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현재 YH34160은 2022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