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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얀센,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 식약처 허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

    기사입력시간 2022-02-16 14:43
    최종업데이트 2022-02-18 10:50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법인인 주식회사 한국얀센이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브리반트주(성분명 아미반타맙, Amivantamab)를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드문 변이로 EGFR 유전자 변이 중 세 번째의 유병률을 보인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고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와 같은 기존 표적 치료제의 효능이 제한적이라 예후가 좋지 않다.

    EGFR 엑손 20 삽입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리얼월드 생존기간(real world Overall Survival, rwOS) 중앙값은 16.2개월(95% CI: 11.0 – 19.4)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EGFR 엑손 19 결손 및 L858R 치환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5.5개월(95% CI: 24.5 – 27.0)보다 더 낮아  이러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표적화된 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 높은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다.

    리브리반트TM주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다. EGFR과 MET 수용체를 직접 표적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이러한 작용 기전을 통해 현재 승인된 표적 치료법이 없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이번 리브리반트의 국내 허가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 단독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1상 임상시험 CHRYSALIS의 결과에 기반해 이뤄졌다.

    CHRYSALIS 은 다기관, 공개, 복수 코호트 1상 연구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로 진단받고 백금기반 화학요법 진행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81명이 포함됐다.

    첫 4주간 80 kg 미만인 환자에게 리브리반트 1050 mg을, 80 kg 이상인 환자에게 1400 mg을 주 1회 정맥 투여했으며 5주 차부터 질병이 진행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운 독성이 나타나기 전까지 2주 1회 정맥 투여했다. 추적기간 중앙값은 9.7개월이다.

    연구 결과 리브리반트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40%(95% CI: 29 – 51)였다.7,8 환자의 4%가 완전 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보였으며 36%가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s, PR)을 달성했다.7,8 가장 흔한(20% 이상) 이상반응은 발진, 주입관련반응, 손발톱주위염, 근골격 통증 등이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는 "이번 리브리반트의 국내 승인은 허가된 치료옵션이 없어 고통받고 있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전문의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리브리반트를 통해 예후가 좋지 않았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얀센 황 채리 챈 대표이사는 "리브리반트의 허가로 국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얀센은 앞으로도 자사의 과학 기술 및 전문성을 활용한 혁신 치료제 개발로,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 분야에서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