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상민‧강병원 의원과 '대한민국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국제보건협력 전략 세미나'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치를 점검,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초 오프라인 행사로 계획됐던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반영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종식과 대한민국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해서는 당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국제사회 동향에 대해서도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체크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보건협력과 관련해 한미 의원외교를 지속하고 있으며 한미간의 백신협력을 위한 논의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 부처와 각계 분야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동주최 측 조 세렐(Joe Cerrell)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대외협력 총괄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원 덕분에 COVAX가 더 많은 백신 접종 물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한국의 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에 대한 공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재단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비축을 담당하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햇체트(Richard Hatchett)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작년 한국이 CEPI의 공식 공여국이 된 이래 명실상부 글로벌 보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의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CEPI도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햇체트 대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계속해 나가면서도 다음 전염병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도 보건 선진국인 한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을 맡은 송지선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연구교수는 국제질병퇴치기금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재원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국내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상세한 현황을 안내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송혜령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윤정인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은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준비상황과 향후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송 과장은 "개발도상국 감염병 퇴치활동 지원을 위해 항공권연대기금을 운용해왔는데, 항공 수요 급감으로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추후 재원 확대 등 질병퇴치기금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팬데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보건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음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확인했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CEPI, Gavi를 비롯한 보건전문기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