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경기도 안성시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지난 3일 김윤 교수와 ▲의대증원∙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 방안 ▲간병비 대책 ▲안성시 보건의료 공백 해결을 위한 한경국립대 의대 신설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한경국립대 의대 설치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으며, 올해 총선에서 안성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의원은 “안성시는 수도권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고, 일부 지역은 4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의료기관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안성시 관내 의료이용률을 보면 재활0%, 정신 1.4%, 외과11.9%, 내과 19.6%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어 “공도읍 등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모자보건 의료공백도 심각한 문제다. 산부인과 관내 의료이용률 0%, 소아과 11.6%였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경국립대 설치 특별법을 발의했다. 한경의대에서 배출된 의사들이 안성시뿐 아니라 경기도 내 의료취약지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윤 교수는 “안성시는 경기도에서 보건의료 자체충족률이 낮은 편에 속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며 “안성시 뿐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과 여주, 이천 등 보건의료 취약지가 상당수 존재하는데 그동안 수도권으로 묶여 보건의료 인프라 포화상태인 것처럼 평가받아 온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지역별 의료취약분야와 부족한 의사인원을 면밀히 추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경기도 의료체계 개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