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향후 4년 안에 모든 미국인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네디 미 복지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에너지 및 상무위원회 보건 소위원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논의하는 청문회 중 이같이 밝혔다.
케네디 장관은 웨어러블 기기를 ‘MAHA(Making America Healthy Again,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캠페인’의 핵심 장비로 보고 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의 착용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며 “음식을 먹는 즉시 혈당, 심박수 등 다양한 지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캠페인을 “미국 보건복지부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미 복지부 장관의 발언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들도 미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혈당, 심박수 측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케네디 장관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연속 혈당 측정기(CGM) 제조업체인 애보트(Abbott, ABT.N)와 덱스콤(Dexcom, DXCM.O)의 주가는 각각 3.6%와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