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대웅제약이 꿈꾸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거대 퍼즐' 완성

    일상부터 병원까지 단절 없는 케어로 전주기 생태계 구축…단순 투자 넘어 사업화 가교 역할 한다

    기사입력시간 2026-04-01 07:04
    최종업데이트 2026-04-01 07:04

    대웅제약이 31일 개최한 '대웅제약 이노베어 파트너스 데이'에 의료 전문가부터 투자자,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웅제약이 31일 서울 잠실 선착장 비워크에서 '대웅제약 이노베어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웅제약이 파편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하나의 거대한 퍼즐로 맞춰가고 있다. 이에 네이버와 제이앤피메디가 함께하며,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기술적 한계와 임상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해결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3월 31일 서울 잠실 선착장 비워크(B-work)에서 '대웅제약 이노베어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플랫폼부터 뇌건강, 노화, 근노화 분야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기술이 참여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토대를 마련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국민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해당 비전을 구체화하고 증명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이날 대웅제약은 병원부터 일상을 잇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분야 리딩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략으로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검증된 솔루션을 병의원 네트워크와 연결해 판권 확보와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인 매출 창출로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약·IT·데이터 결합…진단부터 예방·치료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퍼즐' 완성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웅제약과 네이버, 제이앤피메디가 투자하고 협력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의 조각이 한 곳에 모였다.

    대웅제약 조병하 상무는 "K콘텐츠와 뷰티 등이 세계를 장악했지만 메디컬 분야는 아직 마지막 퍼즐이 남아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의료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통로이자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 오창헌 팀장은 "대웅제약은 개별 기술의 단순 나열이 아니라 환자의 전주기를 케어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를 지향한다"며 "파트너사가 가진 혁신적인 조각들이 대웅제약의 플랫폼 위에서 연결될 때 비로소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완성된 그림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팀장은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나 제이앤피메디와 함께 파트너사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개된 15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은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 솔루션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의 퍼즐AI와 아이쿱은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초를 다졌으며, 이모코그, 실비아헬스, 뷰브레인헬스케어, 보이노시스, 나노필리아는 뇌건강 분야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전주기 솔루션을 선보였다.

    노화 분야의 엑소시스템즈, 티알, 메디아이오티, 힐세리온은 일차의원 진료 역량 강화 방안을 소개했으며, 올쏘케어와 마이베네핏은 병원을 넘어 일상까지 연결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차의원과 일상을 잇는 데이터 기반의 24시간 모니터링 시대 연다

    대웅제약은 최근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된 의료 기술의 혜택을 일차의원과 환자의 일상으로 확산시키는 비전에 따라 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올 뉴 씽크(All new thynC)'를 공개했다. 병원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단절 없는 전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성공 사례로 제시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심전도 ‘모비케어’와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는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생체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하는 모델로 이미 의료 현장에 자리 잡았다.

    제이앤피메디 정권호 대표는 "임상 데이터는 인허가를 넘어 시장 안착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유일한 증거"라며 "디지털 기반의 임상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문턱을 가장 빠르게 넘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매년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을 디지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약가 제도 개편과 사후 약가 인하 등 전통적인 제약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병하 상무는 "대웅제약은 매년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하고, 우리가 가진 전국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돈이 되게 만드는 파트너"라며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 대웅제약에 줄을 설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주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사업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가 제도 개편에 따른 제약 업계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약가 인하 등으로 인해 향후 제약사의 임상 후원이 줄어들더라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성장해 그 자리를 메꿔야 대한민국 임상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다"며 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