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254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영업이익률 18.6%), 당기순이익 482억 원(당기순이익률 14.8%)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각 98.7%, 109.9%, -90.8% 증감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직전 사업년도에 지주사전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중단영업순이익 때문이다. 해당 중단영업순이익 5064억 원을 제외하면 142.6%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259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 당기순이익 102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8%, 41,112.0%, -98.0% 증감했다. 연결과 마찬가지로 직전 사업년도 중단영업순이익 5054억 원을 제외하면 1377.3% 증가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주사 전환 이후 맞은 첫 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014주)'의 독점판매권을 가진 자회사 휴온스의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주효했던 것을 꼽았다.
휴톡스는 2016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수출 확대로 뚜렷한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휴톡스 제2공장 준공이 예정돼, 기존 제1공장 대비 5배 이상 추가로 늘어나는 생산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의약품 유리용기 전문 기업 휴베나는 지난해에 패키지 프린팅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원·부자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소독제 중심의 의약품 사업에 주력했던 휴온스메디케어는 연간 대폭적인 매출 성장 달성에 이어, 작년 소독용 의료기기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 후 맞이한 지난 2017년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한 결과,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돼 매우 뜻 깊은 한 해였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휴톡스를 비롯해, 나노복합점안제, 골관절염치료제 등을 주축으로 휴온스 그룹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블록버스터'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대 그룹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개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과 0.05(5%)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 금액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