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카나브 패밀리가 월처방액 50억 원을 돌파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동화약품 국내제품명 라코르), 듀카브(암로디핀 복합제), 투베로(고지혈증복합제) 4개 품목이 의약품 사장조사 자료 유비스트 기준으로 9월 말 월 매출 51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플러스를 개발한 뒤, 동화약품에서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고혈압치료 2종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를 발매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또 국내 신약 중 최대규모인 3만 7000여례의 임상을 통해 경쟁약품 대비 더 강력하고 빠른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카나브 패밀리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고혈압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혈압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도와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내용의 SPRINT 연구를 발표한 뒤 처방현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SPRINT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을 목표로 치료한 결과, 140mmHg 미만 치료군보다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심혈관 원인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 결과는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평가한 가장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혈압조절 목표에 'The lower, the better'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가천의대 문정근 교수는 "카나브 패밀리는 임상을 통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써 치료현장에서도 그 임상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최근 연령에 관계없이 혈압 치료의 목표를 수축기혈압(SBP) 130mmHg을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향을 볼 때, 카나브 패밀리는 주목할 만한 치료옵션"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ETC마케팅본부 윤상배 본부장은 "카나브패밀리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 항고혈압제로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24시간 지속 효과를 보이는 약제로 최근 적극적인 혈압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방의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라고 전했다.
보령제약은 현재 카나브를 기반으로 고혈압 3제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 고지혈 2제·3제 복합제, 고혈압 당뇨 2제복합제를 개발하며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