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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셀, 2017년 영업익 84%↑…3년 연속 흑자 행진

    2017년 매출 195억, 영업이익 31억, 당기순이익 6억 달성

    기사입력시간 2018-01-22 15:28
    최종업데이트 2018-01-22 15:28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2017년 매출 195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00%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를 매각해 GC녹십자셀 단독 영업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119억 원 대비 64% 증가한 195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6.7억 원 대비 84% 증가한 31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종속회사 처분손실로 6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 이래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분기 녹십자의 세포치료제 영업 양수를 통한 이뮨셀-엘씨의 매출 단가 상승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처방건수 증가가 가속화되며 성장한 것으로, 당기순이익은 3분기 자회사 중단사업손실처리로 인해 일시적으로 줄었다.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6년 4002건 대비 38% 증가한 5532건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월 평균 처방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이뮨셀-엘씨는 2015년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뒤 성장세를 유지해, 단일품목으로 연간 200억 원 매출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약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한다.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2017년은 미국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한 해였다. 2018년에는 해외시장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면서 "금년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셀 센터 입주를 통해 생산을 비롯한 연구시설 확장을 통해 CAR-T치료제 개발 등 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생산을 통해 축적한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 및 시설, 노하우를 통해 위탁생산(CMO)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와 계약을 통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대행하며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GC녹십자셀에서 개발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여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