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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 포시가, SGLT-2 억제제 중 처음으로 심부전 치료효과 입증

    임상3상 DAPA-HF 연구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 유의하게 줄여

    기사입력시간 2019-08-21 06:09
    최종업데이트 2019-08-21 06:09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SGLT-2 억제제 포시가(Farxiga, 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일(현지시간) 심부전 환자 치료에 대한 랜드마크 연구인 DAPA-HF에서 포시가가 일차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표준요법에도 심박출량이 감소된 수축기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첫 번째 임상연구로,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와 비동반 환자 모두 포함됐다.

    연구 결과 표준치료에 포시가를 추가했을 때 위약군 대비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줄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것과 일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혁신의약품 및 초기개발 담당 메네 판갈로스(Mene Pangalos) 수석 부사장은 "DAPA-HF 연구를 통해 포시가는 SGLT-2 억제제 중에서 제2형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환자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입증한 첫 번째 의약품이 됐다"면서 "심부전은 진단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이 5년 이내 사망하며, 주요 입원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보건당국과 가능한 빨리 DAPA-HF의 결과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글라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 존 맥머레이(John McMurray) 교수는 "DAPA-HF에서 보여준 다파글로진의 혜택은 매우 인상적이다. 다파글로진은 일차복합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또는 병원 입원을 상당히 감소시켰다"면서 "이러한 연구결과가 심부전으로 인한 끔찍한 질병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의 결과(outcomes)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APA-HF 연구에 대한 전체 결과는 향후 의학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DELIVER 및 DETERMINE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