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투쟁 기금으로 총 약39억원이 후원됐고 이 중 약15억원이 반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협은 23일 내부 공지를 통해 계좌로 들어온 기금은 총 39억5811만2069원이며 9월 21일 신청건 가준 반환 기금은 15억241만7890원이라고 밝혔다. 반환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는 133만6500원이다.
비대위 기금 계좌에서 지출된 금액은 8월 7일과 14일 단체행동 집회 운영과 의대협 지원 등으로 총 1억 2222만1655원이었다.
구체적인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젊은의사 단체행동 피켓과 배지, 머플러, 페이스 쉴드 등 물품 제작과 준비 지출이 51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체문자발송 비용이 2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 지원 금액은 2367만원이었고 페이스북 홍보와 카드뉴스 제작 등 홍보를 위한 지출,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 책자 제작 비용 등이 지출됐다.
대전협은 "지난 8월 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면서 투쟁 기금을 투쟁에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비상시국이 종료된 이후 잔액을 전공의복지재단에 이관하는 것과 이관 이전 사용내역에 대해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쳤다"면서도 "사전 의결을 받은 것은 단체행동 이후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반드시해야 하는 사전 공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후원자의 동의 없이는 이관이 진행되지 않음을 분명히 안내한다. 일각에서 지게한 자금 유용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 정당하게 대응할 것이고 추후 모든 내역은 투명한 감사를 거친 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