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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뉴스위크, 임상분야 병원 순위 발표…국내 병원들 성적표는?

    서울아산병원, 12개 분야 중 6개 분야서 세계 탑10 안착…국내 병원들 암∙내분비내과∙비뇨의학과 등서 강점

    기사입력시간 2025-09-11 13:19
    최종업데이트 2025-09-11 18:03

    사진=뉴스위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년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국내 병원들 중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 병원들은 암∙내분비내과∙비뇨의학과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뉴스위크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이번 평가 결과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등을 기반으로 했다. 

    평가 분야는 심장 수술∙심장∙내분비내과∙소화기내과∙신경과∙신경외과∙산부인과∙암∙소아과∙호흡기내과∙비뇨의학과 등 총 12개 분야다. 심장∙암 분야에선 300개 병원, 소아과 250개, 심장 수술∙내분비내과∙소화기내과∙호흡기내과∙정형외과∙신경과 각 150개, 신경외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 각 125개 병원이 선정됐다.

    아산 6개 분야 국내 1위…삼성서울∙서울대 2개 분야 1위

    서울아산은 세계 탑10에 드는 분야가 6개(내분비내과 4위∙소화기내과 4위∙암 4위∙신경과 6위∙비뇨의학과 6위∙정형외과 8위)로 다른 국내 병원들을 압도했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심장 수술∙심장∙내분비내과∙소화기내과∙신경과∙정형외과)도 6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서울병원이 3개 분야(암 3위∙소화기내과 5위∙비뇨의학과 10위)에서 세계 탑10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선 2개 분야(암∙호흡기내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도 비뇨의학과(2위)∙내분비내과(5위)∙암(8위)에서 세계 탑10에 들었고, 소아과∙비뇨의학과에서 국내 1위에 올랐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9위) 분야에서 세계 탑10에 들었고, 신경외과(13위), 산부인과(56위)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자료=뉴스위크,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임상 분야별로 살펴보면 국내 병원들은 암∙내분비내과∙비뇨의학∙소화기내과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암의 경우 세계 탑10에만 3개 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MD앤더슨 암센터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서울아산병원(4위), 서울대병원(8위), 세브란스병원(22위), 서울성모병원(42위) 등 나머지 빅5 병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국립암센터(47위), 분당서울대병원(63위)가 세계 100위 안에 들었다.
     


    내분비내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아산병원(4위), 서울대병원(5위)이 열 손가락 안에 꼽혔다. 이어서 서울성모병원(11위), 세브란스병원(12위), 삼성서울병원(17위) 등이 뒤를 이었다. 경희대병원(28위), 강남세브란스병원(54위), 한양대병원(65위), 전북대병원(71위), 아주대병원(81위), 분당서울대병원(84위), 여의도성모병원(95위), 고대구로병원(99위) 등도 100위 안에 들며 내분비내과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비뇨의학과에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이어 서울대병원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아산병원(6위), 삼성서울병원(10위)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분당서울대병원(18위), 세브란스병원(21위), 고대안암병원(28위), 강남세브란스병원(45위) 등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소화기내과(1위 메이요 클리닉)에서도 서울아산병원(4위), 삼성서울병원(5위) 등 2개 병원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어서 서울성모병원(12위), 세브란스병원(32위), 고대안암병원(33위), 서울대병원(34위) 순이었다. 정형외과(1위 메이요 클리닉)에서도 서울아산병원(8위)∙세브란스병원(9위)이 수위권을 차지했고, 경희대병원(23위), 서울대병원(24위), 삼성서울병원(32위) 등이 뒤를 이었다.
     

    산부인과 국내 1위가 세계 56위…순위권도 5개 병원 그쳐

    반면 심장∙심장수술∙신경외과∙산부인과∙소아과∙호흡기내과 등의 분야에선 탑10에 이름을 올린 국내 병원이 없었다. 

    심장 분야에선 서울아산병원(17위), 서울대병원(48위), 삼성서울병원(56위), 고대안암병원(92위), 세브란스병원(118위) 등이 국내 5위 안에 들었다. 이어서 분당서울대병원(163위), 서울성모병원(212위), 강남세브란스병원(295위), 고대구로병원(298위) 순이었다. 심장수술 분야에선 서울아산병원(30위), 삼성서울병원(87위), 서울대병원(120위), 세브란스병원(130위) 등 4개 병원만 순위권에 포함됐다.
     

    신경과에서도 서울아산병원(6위)이 국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16위), 서울대병원(26위), 세브란스병원(38위) 등이 뒤를 이으며 빅5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경외과에서는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두각을 보였다. 세브란스병원(13위), 강남세브란스병원(35위)이 국내 1, 2위를 차지했고 서울아산병원(83위), 삼성서울병원(94위), 서울대병원(106위) 순이었다.
     

    소아과에서는 서울대병원(11위)이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58위), 서울성모병원(86위), 한양대병원(106위), 고대안암병원(107위)가 뒤를 이었다. 산부인과 분야는 국내 병원들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1위인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56위를 기록했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병원도 5개에 그쳤다.
     

    호흡기내과 국내 1위는 삼성서울병원(19위)의 몫이었다. 이어서 서울아산병원(20위), 서울대병원(23위), 세브란스병원(35위) 등도 세계  50위 안에 들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