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병실을 돌며 환자마다 생체신호를 반복 측정하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간호사 스테이션의 대형 화면에서 여러 환자의 심전도와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3일 메디게이트뉴스 주최로 열린 '제3회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웨어러블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반지형 혈압계 '카트온(CART ON)',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 'CGM Live',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한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한 생체신호를 중앙 대시보드로 전송해 여러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씽크는 환자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라며 "병동에 가면 간호사 스테이션에 TV 형태로 대시보드를 띄워놓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심전계와 펄스옥시미터 등을 통해 심전도와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병원 내 게이트웨이를 거쳐 대시보드로 전달된다.
관계자는 "심전계를 싱글리드로 부착하면 심전도 파형이 나오고 HR, 즉 심박수와 호흡수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씽크에는 측정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AI도 적용됐다. 딥러닝 기반 심전도 파형 분할과 머신러닝 기반 박동 분류 알고리즘으로 박동을 검출·분류한다.
이상 신호의 중요도에 따라 적색과 황색으로 알람을 구분해 의료진이 우선 확인해야 할 환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링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돼 측정 종료 이후에도 기록을 검토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카트온을 연동해 씽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체신호의 범위를 혈압까지 넓혔다. 카트온은 커프 없이 반지 형태의 기기를 착용해 혈압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 1시간 간격으로 혈압을 자동 측정해 낮과 밤의 혈압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에는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측정해야 했지만, 카트온은 환자가 반지를 착용하고 있으면 1시간마다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한다"며 "실제 사용하는 간호사와 환자들도 편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트온의 혈압 측정 알고리즘은 침습적 동맥혈압 모니터(A-line)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검증했으며, 유럽고혈압학회의 주·야간 혈압 변화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24시간 혈압측정검사(E6547)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수가 청구도 가능하다.
혈당 분야에서는 'CGM Live'를 소개했다. 기존의 간헐적 혈당 측정이 특정 시점의 혈당을 확인하는 방식이라면, CGM Live는 연속혈당측정(CGM) 센서를 통해 24시간 혈당 데이터를 수집해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CGM Live는 환자별 인슐린 투약과 금식(NPO) 정보도 함께 관리할 수 있으며, 의료진이 설정한 범위를 벗어난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발생하면 알림을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향후 이 같은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씽크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AI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솔루션 'CL NOTE'도 소개했다. 의료진의 대화를 AI가 인식·분석해 의무기록 작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