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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해외유입 14.3명→19.7명 늘었지만…박능후 장관 "검역·격리상태서 발견, 지역사회 전파 위험 없어"

    "13일부터 항만 입국 외국인선원도 격리...지역사회 감염 감소세지만 대전·광주 확산세는 불안"

    기사입력시간 2020-07-12 19:29
    최종업데이트 2020-07-12 19:29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은 거의 없다. 수도권 유행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비수도권의 전파가 주의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환자는 21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다. 확진환자는 총 1만 3417명이며 현재 950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박 1차장은 "해외입국자는 모두 2주간의 격리와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검역 또는 격리상태에서 발견되고, 이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은 거의 없다"라며 "코로나19의 유행 위험도는 국내 발생 확진자의 규모와 양상에 의해 좌우되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도 국내 발생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6월 28일~7월 11일까지 2주간의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7명으로 나타났다. 그 직전 2주간의 28.8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발생 규모는 일일 평균 50명 이하이며, 발생 양상도 급격한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소규모 전파가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 1차장은 “특히 이번 주는 국내 확진자가 하루 20명대로 안정화되는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주간의 집단감염은 7건이 발생해 그 전 2주간의 19건에 비해 발생 수가 줄었고, 이로 인해 이번 주의 환자 발생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파 양상에 있어서는 소모임,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에서 방역당국의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곳에서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방문판매의 경우 최근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이후 시설 초대 대신 가정방문설명회로 전환해 판매를 지속하는 사례가 있어 국민 여러분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역적인 환자 발생은 안정적이지만 대전·충청·광주·전남 등에서의 계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지역적으로 수도권은 2주간 일일 평균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15명이었고, 그전 2주간의 22.1명에 비해 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라며 "대전·충청·광주·전남 등 비수도권은 꾸준히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16.7명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 비율이나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직전 2주와 거의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1차장은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코로나19의 유행 확산을 계속 억제해 나가면서 집단감염이 줄고 최근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하는 경향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다만, 수도권·대전·광주 등 3개 권역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확연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불안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해외유입 환자 또한 늘고 있다. 지난 2주간 해외유입 일일 평균 환자 수는 19.7명으로 그전 2주의 14.3명에 비해 5.4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박1차장은 해외 유입에 대해 불안할 요인은 없다고 단언했다. 

    박 1차장은 “해외유입 환자가 국내의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격리와 치료 등이 필요한 만큼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 4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국내로 들어오는 정기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항해야 한다"라며 "공항 외에 내일(13일)부터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부산과 여수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항만으로 입국한 외국인 선원은 모두 시설격리가 원칙이다. 다만 항공기나 선박을 통한 출국일정이 확정된 경우에는 선사 등에서 마련한 별도의 차량을 타고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공항이나 항만으로 바로 이동한다는 조건에 따라 중도 퇴소를 허용한다"라며 "항만에서의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항만검역소도 6일부터 6개소로 확대했고 11개 전체 항만 검역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증가하는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응해 정부는 개방성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철저한 검역과 격리를 거치도록 하겠다.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조치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