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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발적 유행에 해외 유입까지 '장기전' 간다...구로구 콜센터 129명· 성남 교회 46명· 유럽발 입국자 4명

    정은경 본부장 "사업장 기관 학교 등 '아파도 나온다'에서 '아프면 쉰다'로 근무형태 개선해야"

    전체 사망자 75명 중 65세 이상 81.3%, 70~80대 고령 보호 필요...중증 단계 이상 환자 89명

    기사입력시간 2020-03-16 17:56
    최종업데이트 2020-03-16 18:04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서 사업장과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전체 129명이 됐고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는 46명이 나왔다. 또한 유럽발 입국자 중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국내외 상황에 맞게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집단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장기전에 대비한 새로운 일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의 콜센터와 관련해 어제 5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돼 8일부터 현재까지 1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5명은 11층 콜센터에 근무하는 근무 종사자가 1명 추가됐고 또 11층 근무자들의 접촉자, 가족·지인들이 4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동일건물에 직원 86명이 확진인데, 11층이 83명, 10층이 2명 그리고 9층에 1명이었다. 주로 11층 근무자의 접촉자가 43명이 확인됐다”라며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생명수 교회의 종교행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1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접촉자 조사중”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의 교회 은혜의 강 교회 관련 9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라며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에 1일과 8일에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현재까지 98명에 대한 검사가 시행돼 40명이 양성으로 확인이 됐고, 총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병 사례들은 종교행사 등과 같이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의 발생 규모가 큰 편”이라며 한 명의 확진자가 단시간에 여러 명의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5일 기준으로 일일 국내 전체 입국자는 1만 5457명이었고, 이 중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 유럽 5개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1389명이었다. 14일~15일 사이에 검역과정에서 4명의 양성자가 확인됐다. 

    공항에서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확인되면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내 음압격리시설에서 일단 대기한다. 그 다음 여기서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으로 확인되면 확진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이나 전담병원으로 이송된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서 유럽발 유행, 입국자들에서 양성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6일 0시를 기해 유럽 5개국으로 시행했던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각 사업장, 기관, 학교 등은 ‘아파도 나온다’라는 문화를 ‘아프면 쉰다’로 바뀔 수 있도록 근무형태나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큰 부담 없이 등교나 출근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전 사회적인 그런 제도와 지지가 필요하다. 밀집된 근무환경 등을 적극 개선하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시행하며, 온라인·재택근무가 일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유연한 근무형태 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기 위한 세심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방역의 최대목표는 고위험군의 이환과 사망을 줄이고 고위험군의 집단발생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붕괴, 의료기관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성인, 그리고 학령기 아동 등은 대부분은 경증 감염 상태다. 하지만 이들이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이 많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 또는 종교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할 경우에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망자는 75명인 가운데 치명률은 0.91%이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9.26%, 70대는 5.27%, 60대는 1.37% 등이다. 65세 이상 사망자의 비율이 81.3%이고 74명이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들은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망자가 52%였고 확진자의 접촉자가 9.3%, 나머지 29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가 조사 중이다. 사망장소는 입원실 77.4%, 응급실 20%이었고 자택 사망은 2.7%이었다.   

    현재 89명이 중증단계 이상이고 중증단계가 30명, 위중단계가 59명 등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70~80대 고령 어르신에 대한 건강보호가 각별히 필요하다. 어르신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는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일반 성인들도 불필요한 의료기관의 면회, 집단시설의 방문 등은 최소화하고, 영상 등을 활용해 상호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사망자 75명 현황 
    구분 비율(%) 비고
    사망자수 - 75   치명률(확진자 8,236명 중) 0.91%
    성별 41 54.7%  
    34 45.3%
    연령별
    사망률
    30대 1 1.3% 평균 74.2세(35세∼93세)
    40대 1 1.3%
    50대 6 8.0%
    60대 14 18.7%
    70대 28 37.3%
    80대≤ 25 33.3%
    연령별
    치명률
    30대 (확진자 849명) 1 0.12%  
    40대 (확진자 1,147명) 1 0.09%
    50대 (확진자 1,585명) 6 0.38%
    60대 (확진자 1,024명) 14 1.37%
    70대 (확진자 531명) 28 5.27%
    80대≤(확진자 270명) 25 9.26%
    기저질환
    (중복 가능)
    순환기계 질환* 47 62.7%  
    * 심근경색, 뇌경색, 부정맥, 고혈압 등
    **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 치매, 조현병 등
    ****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등
    내분비계 및 대사성 질환** 35 46.7%
    정신질환*** 19 25.3%
    호흡기계 질환**** 18 24.0%
    비뇨·생식기계 질환 11 14.7%
    악성신생물(암) 10 13.3%
    신경계 질환 등 3 4.0%
    소화기계 질환 2 2.7%
    혈액 및 조혈계 질환 1 1.3%
    고위험군 65세 이상 61 81.3%  
    기저질환 있음 74 98.7%
    감염경로 신천지 관련* 16 21.3% * 신천지신도 8명, 신천지관련 8명
    ** 청도대남병원 10명, 봉화푸른요양원 2명(해당시설 첫 확진자 1명 포함), 분당제생병원 2명(해당시설 첫 확진자 1명 포함), 대구문성병원 1명, 대구효사랑요양원 1명, 대구K마디병원 1명, 서대구재가복지센터 1명, 봉화해성병원 1명, 칠곡경북대병원 1명, 기타 3명
    시설 및 병원** 23 30.7%
    확진자 접촉 7 9.3%
    조사 중 29 38.7%
    사망장소 입원실 58 77.3%  
     
     
    응급실 15 20.0%
    자택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