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이 23일 '무관중 온라인' 행사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리드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은 바이오/제약분야에서 성공적인 '딜'과 '투자', '정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컨퍼런스 및 파트너링으로 구성된 종합 컨벤션이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사무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손에 잡힐 듯한 온라인 이벤트를 표방하며 행사명에 '탠저블 디지털(Tangible Digital)'이라는 부제를 추가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사전등록에 국내외 바이오업계 관계자 약 2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총 330개 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파트너링은 신청건수가 약 1000건에 달한다.
온라인 파트너링에는 캐나다,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해외 10개국에서 64개 사가 참여해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이다.
개막식 이후 3일간 이어지는 16개의 세션에서는 총 90여명의 바이오업계 관계자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세션별 정보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은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서 회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민첩성이다"며 "바이오기업 또한 코로나19 검사키트와 백신 개발을 넘어서서 한국의 뛰어난 IT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높아진 K-바이오의 위상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의 축사에 이어 개막식에 등장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겸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14세기 흑사병, 19세기의 콜레라, 결핵 1990년대 에이즈만큼이나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찾는 일에 집중해야 하기에, 생명공학을 책임지는 우리 K Bio 산업의 진화는 시작됐다"며 "올해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의 테마가 'It all comes down to BIO(그래서 바이오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해외 바이오 협회와 주한대사관에서 개막식 현장을 향해 보내온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영상축사는 단순히 축사의 역할이 아닌, K방역에 대한 해외의 다양한 평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바이오협회(Biotech Industry Organization)의 새로운 CEO로 선출된 미셸 맥머리 히스 박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미국은 팬데믹 대응에 있어서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며 "한국의 공중보건 대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상대라도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미셸 박사는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 우리 중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상호 업무를 지원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데 있어서 국경을 구분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바이오협회(Japan Bioindustry Association)의 나가야마 오사무 이사장은 축하서신을 통해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0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한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한국의 바이오기술은 그 발전속도를 빠르게 높여왔으며, 머지않아 한국과 세계시장에 날개를 달아줄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 대사는 축사영상에서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빠르게 찾아온 국가였으나 지금은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겠다는 목표에 가장 근접한 국가다"고 말했다.
야곱 할그렌 주한스웨덴 대사는 "한국에 지내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히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한국 정부의 낮은 사망률 유지를 인상적인 점으로 평가하며 한국과 스웨덴 사이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센터 이혁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제약회사들과 바이오 벤쳐 기업들은 오늘날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기업인, 전문가, 그리고 투자자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하는데 유용한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