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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전년대비 5.2% 늘었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5.7% 증가…수출액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 경신

    기사입력시간 2020-08-03 09:35
    최종업데이트 2020-08-03 09:35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18년(23조 1175억원) 대비 5.2% 증가한 24조 3100억원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 3132억원으로 2918년(21조 1954억원)보다 5.7%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가 꼽혔다.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지난해 생산실적은 완제의약품 19조 8425억원(전체의 88.9%), 원료의약품 2조 4706억원(전체의 11.1%)으로, 국내 의약품 생산에서 완제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생산액은 16조 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산 신약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은 케이캡정((구)씨제이헬스케어),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 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펠루비정(대원제약) 등 6개에 달했다.

    기업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조 139억원으로 2018년(9075억원) 대비 11.7%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한독 플라빅스정75㎎(959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의약품 수출액은 51억 9515만달러로 2018년(46억 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2%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 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독일(5억 7129만달러), 미국(5억 2909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럽지역인 스위스(4365만달러→1억 3736만달러)와 벨기에92689만달러→1억 262만달러)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원으로, 2018년(2조 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 8318만달러로, 이 중 7억 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아시아(2억 949만달러, 2018년 대비 35%↑)와 중남미(1억 9326만달러, 2018년 대비 49.1%↑)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 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바이오시밀러 수출실적 연평균 성장률은 18.8%였다.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의약품 수입액은 69억 751만달러로 2018년(65억 134만달러)보다 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억 2834만달러), 중국(8억 4,866만달러), 독일(8억 1,14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은 13억 3672만달러로 2018년(12억 1358만달러) 대비 10.1% 증가했다.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