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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리시티, 기저인슐린 병용 가능

    식약처 허가 확대 승인

    기사입력시간 2017-05-30 17:08
    최종업데이트 2017-05-30 17:08

    제공: 한국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가 제2형 성인 당뇨병 대상 기저 인슐린 병용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릴리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트루리시타 허가 내용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의 근거가 된 AWARD-9 연구에서는 목표했던 당화혈색소(HbA1c)에 도달하지 못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처방 여부와 관계없이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 대비 트루리시티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트루리시티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군(1.44%)이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군(0.67%)보다 28주 후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가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된 허가 사항에는 위약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 대비 트루리시티 1.5mg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AWARD-8의 결과도 포함됐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장기간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을 증량해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인슐린과 GLP-1 유사체의 병용요법을 사용하면 목표혈당 도달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고 저혈당 발생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대표는 "트루리시티가 인슐린 병용 요법으로도 허가가 확대됨에 따라 주사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기저 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저혈당의 발생 및 체중 증가의 우려로 기저 인슐린 증량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까지 폭넓은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