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교수 64.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투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총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대 교수 7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휴진을 포함한 강경투쟁을 시행해야 한다는 답변이 64.4%로 가장 많았고 집회나 대자보 등 진료와는 무관한 항의표시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23.7%였다.
구체적인 투쟁 방식으론 중환자실·응급실 등을 제외한 (정부 정책) 철회시까지 셧다운(파업)이 45.1%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주1회 전체 휴진(중환자실·응급실 등 제외)을 시행하자는 응답이 41.9%였다.
다만 이 같은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정부의 전공의 행정명령 철회 발표로 인해 일부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오늘 정부 발표로 인해 (단체행동과 관련한 대책을) 다시 의견을 나누게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투표도 다시 시행할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이날 지난 2월 각 수련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오늘부로 철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