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최환근 박사팀이 전체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의 새로운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
폐암의 60% 정도는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EGFR, KRAS, ALK 유전자 변이가 3대 원인으로 꼽히는데, 연구팀이 이번에 찾아낸 치료 물질은 이 중에서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와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동시에 억제하는데 효과를 보여 폐암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대표적 치료제로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저해제 '세리티닙(ceritinib)'과 제3세대 EGFR 저해제인 '오시머티닙(osimertinib)'이 있는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을 높인다.
새로 발견한 ALK/EGFR 이중저해제 선도물질(7c)은 세리티닙 투여로 생기는 내성인 EML4-ALK의 유전자 변이가 발현되는 동시에 EGFR이 활성화 된 환자세포주(DFCI032, DGFI076)에 병용투여해서 보다 좋은 효과를 보였다. 단일 투여했을 때도 세리티닙과 오시머티닙 보다 Ba/F3 세포주에서 우수한 활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 기존의 대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와 7C의 효과 비교(출처: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첨복재단 제공)
이번 치료물질 연구는 첨복재단 신약센터 R&D 지원사업(DG15C001)을 통해 추진됐고, 연구결과는 최환근 박사와 하버드의대 나다넬 그레이(Nathanael Gray) 교수가 공동교신 저자로 유럽 의료화학 저널(European Joural of Medicinal Chemistry)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