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은 28일 흉부 AI 플랫폼 '에이뷰(AVIEW)'를 활용한 연구가 호흡기학 학술지 'CHEST' 2026년 5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자사의 흉부 AI 정량 분석 기술이 간질성 폐질환(ILD) 영역에서 기존 폐기능검사(PFT) 중심 평가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예후 예측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및 호흡기내과 연구팀은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AI 플랫폼 '에이뷰(AVIEW)'를 활용해 산출한 폐섬유화 점수(Fibrosis Score, FS)의 변화량이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질환 진행과 생존 예후 예측에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활용된 FS는 AI가 흉부 CT 영상에서 분석한 망상 음영(Reticulation, R)과 벌집 모양 음영(Honeycombing, H)을 기반으로 산출한 정량 지표다. 즉 FS는 폐섬유화 진행을 시사하는 주요 영상 패턴인 R+H를 정량화한 지표로, 기존 육안 판독이나 폐기능검사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를 수치화한다.
연구팀은 1년 추적 관찰 과정에서 FS 변화량이 기존 임상 표준 지표로 활용돼 온 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와 비교해 질환 진행과 예후 평가에서 높은 유의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기반 CT 정량 분석이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폐질환의 장기 추적관찰과 치료 반응 평가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 간질에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대표적인 난치성 폐질환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조기 진단과 장기 추적관찰이 환자의 예후와 직결되는 분야다. 특히 현재까지 섬유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치료제는 제한적이며,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약제가 중심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질환 진행 예측, 치료 반응 평가에 대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
사업적 잠재성도 높다. 회사 관계자는 "간질성 폐질환의 특정 표현형에서 사용되는 대표 치료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는 2025년 기준 연간 순매출 38억2500만유로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며 "이는 한화로 약 5조원대에 해당하는 규모로, ILD 및 폐섬유화 치료 시장의 성장성과 미충족 수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