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인수제안 했다 거절당했던 벨기에 제약사를 사노피가 1.5배 이상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
사노피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애이블링스(Ablynx)의 모든 주식을 주당 45유로로 취득, 총 39억 유로(약 5조 1676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노보 노디스크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주당 28유로로 총 26억 유로(약 3조 4450억 원)이었다.
애이블링스는 완전히 새로운 계열의 치료 단백질인 나노바디(Nanobodies)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염증, 혈액질환, 호흡기질환 치료제,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45개 이상 신약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중 첫 제품으로 카플라시주맙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노피 올리버 브랜디코트(Olivier Brandicourt) CEO는 "애이블링스 인수를 통해 연구 개발의 전략적 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희귀 혈액질환에 관한 플랫폼 성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벨기에 겐트에 있는 애이블링스 과학센터는 계속 유지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이블링스 에드윈 모세(Edwin Moses) CEO는 "2001년 창립이후 우리팀은 환자들을 위한 나노바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고, 그 결과는 임상 데이터에 의해 검증됐다"면서 "이번 인수합병은 우리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