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박셀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셀바이오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으로 면역학 권위자인 이준행 대표이사와 혈액암 권위자인 이제중 CMO(Chief Medical Officer) 등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 연구에서 임상 설계와 임상 시험, 생산 등 항암면역치료제를 위한 올인원(All-IN-ONE)을 갖춘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각각 고형암인 진행성 간암과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타깃으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가장 강력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 치료제 역시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 중이다.
특히, NK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Vax-NK)은 기존 NK세포 치료제에 비해 임상 진행이 빠르다.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1상에서 72.7%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고, 80%가 넘는 환자에게 질병조절능력이 보였다고 보고됐다. 이와 관련한 논문을 정리한 후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셀바이오는 면역치료제와 관련한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인 면역치료혁신센터 사업에서 세부책임기업으로 국내 주요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과 주요 병원, 연구진을 총괄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이준행 대표이사는 "박셀바이오는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항암면역치료제 생산 스마트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 스마트 제조공정 개발을 앞당겨 환우 및 가족들에게 암 치료에 대한 새 희망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박셀바이오의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로 공모가 밴드는 3만~3만 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기준 295억 5000만원~344억 8000만원이다. 9월 3~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10~11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9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