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필수의료 의대생 실습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 의대생 173명이 실습을 수료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제2회 의대생 실습 지원사업 성과교류회'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의 의대생 실습 지원사업은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특수전문분야에 관심있는 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국비 100%로 외상 또는 소아심장 분야 수술 및 시술 참관, 시뮬레이터 활용 술기 등 총 2주간의 실습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실습을 완료한 학생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학생 1인 기준으로 외상 800만원, 소아심장·감염 500만원의 실습비가 지원되며, 지원인원은 2021년 135명에서 2022년 173명으로 늘어났다.
2022년에는 공모로 선정된 총 14개 의료기관(외상 7개, 소아심장 5개, 감염 2개)에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총 173명의 학생이 실습을 수료했다.
복지부는 2023년도 실습 지원 예산은 사업의 중요성과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반영하여 14억8000만원으로 전년 7억4000만원보다 2배 많은 규모를 편성했다며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담당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의료기관과 의대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계속 사업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실습을 지도한 지도교수, 실습수료 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하여 사례 발표 등 성과를 교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고, 2022년 의사인력 양성 유공자 포상'도 사전 행사로 함께 진행됐다.
전공의 술기교육 지원 및 수련환경 개선의 공로를 인정받은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석기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대현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박도중 교수,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외과 이상권 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 총 5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짧은 방학기간을 쪼개 배움에 투자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질 높은 실습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선 실습기관과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박 차관은 "실습지원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높은 관심과 의료기관들의 필수의료 미래인력 양성에 관한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의과대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분야에도 관심을 높여 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한 의료인 배출을 위해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격려했다.
나아가 "정부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마련하였고, 인력 양성,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어렵고 힘든 분야를 택하는 의료인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경제적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여 윤석열 정부 5년 내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꼭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