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올해 국내 사업장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첫 방문지로 점찍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16일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했다. 이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은 것은 2022년 10월 4공장 준공식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나온 첫 방문이자 올해 첫 국내 사업장 방문이다.
10여년간 지속됐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자마자 방문한 첫 사업장인 만큼 이재용 회장 역시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이 회장이 '초격차 기술', '과감한 투자' 등을 거듭 강조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에서도 투자 관련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회삿돈 47억원을 횡령하고 분식회계 은폐를 위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태한 전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분식회계 재판에서도 인정된 압수 증거의 위법성이 무죄 판단 근거 중 하나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