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의 노화, 손상에 따른 난치성 질환, 대사 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큐라클이 기업공개(IPO)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큐라클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A, A등급을 받아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기업공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큐라클은 혈관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권영근 교수가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R&D(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김명화 대표와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박광락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고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회사의 주주 및 자문단은 의대, 약대, 화학과 및 분자생물학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초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자체 플랫폼 SOLVADYS(Solve of Vascular Dysfunction)를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의 혁신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OLVADYS에서 도출된 혁신 신약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 CU06-RE는 전 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받았다. 현재 글로벌 안과전문 제약기업과 기술이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습성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등 망막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증(신장섬유증), 급성폐손상, 급성 심근경색, 종양 등 9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중 개발의 선두에 있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는 국내 2a상이 3월 완료돼 후기 임상이 올해 말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임상약 생산 및 임상기관 선정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천연물 신약 CU03은 2상의 대상자 등록이 현재 88% 진행돼 올해 하반기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이란 목표에 빠르게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