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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0.5%' 캐나다 제네릭 공급

    파마사이언스, 신경계 주력하면서 제품군 확대

    "2~3년 안에 한국 조직 두 배 이상 키운다"

    기사입력시간 2016-07-18 06:45
    최종업데이트 2020-06-22 10:07

    파마사이언스 본사의 우마르 사이드(Umar Syed) 글로벌 전략 및 정책수립 최고 책임자

    "캐나다 상위 0.5% 안에 드는 고품질의 '브랜드 제네릭' 제품을 한국에 공급하겠다."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해 최근 방한한 파마사이언스 본사의 우마르 사이드(Umar Syed) 글로벌 전략 및 정책수립 최고 책임자(Advisor to CEO, Global strategy of Pharmascience Canada)는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파마사이언스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네릭 회사로, 한국에는 2013년 한국콜마와 50대 50의 지분투자로 파마사이언스코리아를 설립하며, 진출했다.
     
    현재 'PMS 플루옥세틴', 'PMS 미르타자핀', 'PMS 리스페리돈', 'PMS 쿠에티아핀', 'PMS 메만틴', 'PMS 프라미펙솔', 'PMS 토피라메이트', 'PMS 발라시클로버' 등 9개 중추신경계(CNS) 및 항바이러스제 제품을 출시, CNS 계열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수입완제품 이름 앞에는 모두 파마사이언스(Pharma Science)의 약자인 PMS가 붙는데, 이는 이 회사의 '브랜드 제네릭'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다.
     
    파마사이언스는 캐나다에서 제네릭 회사 중 유일하게 제조·유통·관리의 모든 품질 조건을 충족하는 CLASS A등급 인증을 받은 회사다.

    이 인증은 캐나다가 전체 140여개 Policy 운영·관리 평가를 통해 상위 0.5%의 회사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GSK, 노바티스 등 대형 오리지널 회사들이 A등급을 받았지만 제네릭 회사로는 파마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이러한 고품질 완제품을 수입하는 파마사이언스코리아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 제네릭'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북미에서 '브랜드 제네릭'은 일종의 개량신약처럼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으로 인식되며, 일반 제네릭의 약가가 오리지널의 10~40%라면, 브랜드 제네릭은 60~70%의 약가를 형성하는 등 가격의 결정요소이기도 하다.
     
    차별화된 제품들의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파마사이언스코리아는 최근 직접영업 조직을 구성하고, 국내사와 코프로모션을 체결하는 등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우마르 사이드 최고 책임자는 "파마사이언스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은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의 모토가 시장 맞춤형이라, 한국시장에 맞춰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파마사이언스는 어떤 회사인가?

    한 마디로 상당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브랜드 제네릭 회사다. CNS, 소화기내과, 심혈관계 제품 위주로 하면서 니치버스터 시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소화기내과 부문의 미국 진출이 예정돼 있고, 한국 시장에도 정신과와 신경과 약물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2013년 한국 진출 이후 3년이 지났다. 한국시장과 파마사이언스코리아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다.

    의사에게 포커싱할 수 있는 시장이고, 품질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 '브랜드 제네릭'이라는 모델을 구현하기에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허가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한국 규제당국의 높은 수준을 경험하면서 본사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가장 큰 변화는 처음에 CSO(판매대행사)를 통한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직접영업 조직을 구성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2월부터 KAM(Key Account Manager)이라는 영업 조직을 구성해 정신과, 신경과 의원과 병원·종합병원의 영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최근 유유제약과 신경과 2개 제품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제약사와 협력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 조직 확대 계획은?

    현재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직원이 14명(직접 영업MR 6명)인데, 3~4년 안에 약 30여명 이상( 직접 영업 15명 이상)으로 두 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신경정신과 약물을 기본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직접 영업의 비중을 높이고 항암제 및 소화기 영역의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2018년부터 많은 제품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그 외 다양한 제품군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유제약과의 코프로모션과처럼 국내 제약회사와 코프로모션의 형태로 시장 커버리지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에 선보일 파이프라인을 소개해 달라.

    소화기내과, 항암제 약물의 추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엘로티닙, 보센타, 엔테카비르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최근 글로벌 파마사이언스는 PGI라는 주사제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를 통해 다발골수종 등 항암제 및 희귀의약품 제품을 라인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직도 소화기, 항암제 제품 마케팅 영업활동을 위한 프랜차이즈 조직(Business Unit)을 구성할 방침이다.


     
    -한국콜마를 통한 국내 직접 생산이나,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은 없나?
     
    현재로선 국내 직접 생산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품질 부분만 보장된다면 한국콜마에서의 생산도 가능하다.
     
    바이오시밀러는 소화기내과 제품을 개발해 먼저 캐나다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의 출시가 성공적이면 유럽과 한국 시장에도 선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