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의료기기 독립법인을 설립한다.
한독이 지분의 51%,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9%를 보유한 합작법인 형태다.
한독은 19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의료기기 신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확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원의 투자(유상증자)를 받는 내용이다.
신설법인은 투자확약서 체결과 동시에 설립에 관한 절차를 진행하며, 신장신경차단술을 적용한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인 '디넥스(DENEX)'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최근 한독은 제넥신 지분투자, 한독테바 합작법인 설립,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인수 등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해오고 있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의료기기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한독이 개발해왔던 디넥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넥스는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주파 카테터를 신장 동맥에 삽입해 신장 동맥 주변의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신경다발을 절제한다.
2012년 디넥스 개발을 시작한 한독은 현재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R&D 국가협력연구, 산업기술거점기관지원사업 등 여러 건의 국가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신설법인은 오는 2016년 디넥스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2017년 유럽 시장과 2020년 국내에 디넥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모회사인 한독이 순환기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디넥스를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한편 유럽, 중국 등에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