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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美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 인수…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 서비스

    미국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일상생활-병원간 정보 공백 해소하고 환자-의료진 연결 강화

    기사입력시간 2025-07-08 14:03
    최종업데이트 2025-07-08 14:03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삼성전자는 7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젤스 인수를 통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의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다. 이는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Providence Health System)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비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배너 헬스(Banner Health)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게 하고, 환자의 실시간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앱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혈당 변화·식이 조절·운동 기록 등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환자의 평소 상태와 병원 의료기록이 별도로 관리되면서 발생하는 정보 공백을 해소하고, 환자와 의료진과의 연결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가전제품과 연결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스 마이클 맥쉐리(Michael McSherry) CEO는 "삼성전자와 젤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정한 커넥티드 케어를 구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한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생체 데이터가 병원의 의료기록과 결합됨으로써 환자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가능성을 선보이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