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 제고와 심사체계 개편의 정착을 다짐했다.
김선민 원장은 "정부는 이미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해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과감한 지출효율화를 요구하고 있다. 심평원은 정부의 국정철학에 발맞춰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화를 위한 발굴한 과제의 적극적 이행 및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공공정책수가 도입, 어린이병원 지원 등의 필수의료를 강화·확충하고, 고위험·고난도 수술, 분만·응급 등의 필수의료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전의 양면 같은 두 업무를 조화롭게 추진해야 할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지난 40여 년간 건강보험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시켜온 심평원의 역량이면 충분히 준비하고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독려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의사협회의 협의체 참여 등으로 심사체계 개편 사업의 진척이 있었으나 완전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심사기준 정비부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주제별 분석심사 외에도 자율형 분석심사, 데이터기반 경향관리제에 이르기까지 세부 사업들이 잘 수행돼 그 결실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올 한해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지속돼 온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사업은 새로운 심사체계에 통합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우리는 직원 4000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왔다. 이러한 부단한 노력에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우리 주변 환경은 매 순간 마다 새로운 조직문화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다행히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 대응해오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지난해 발족한 '조직문화발전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구성원이 다함께 몰입해 즐겁게 일하는 HIRA’구현에 직급과 연령을 떠나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윤리경영 강화 및 성범죄 예방 교육 확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품비위, 성비위 등의 사건에 대해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 이같은 일은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없애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내부 위험요인의 사전 점검 강화, 부패 방지 및 준법정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