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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미 신임 질병청장 취임 "코로나19 일상회복, 신종 감염병 연구 확대"

    축적된 코로나19 데이터의 정보개방 플랫폼 구축으로 민관 연구·분석 확대 약속

    기사입력시간 2022-12-19 17:02
    최종업데이트 2022-12-19 17:02

    사진=질병관리청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국민의 일상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을 지낸 만큼 코로나19 데이터 등을 활용한 감염병 연구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전 충북 오송 청사에서 비공식 취임사를 갖고 백경란 전 질병청장에 이어 3대 질병청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영미 신임 청장은 "우리 기관이 독립 청이 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직은 과도기적 면모가 적지 않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 대응 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관리청에 부여된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신임 청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대처 및 관리·신종감염병 대비 ▲질병청 내 조직 효율화·합리화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선도하는 기관으로의 발전 등을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에서 비상으로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정규적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해 코로나19 이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정과제인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의 일환으로, 그간 축적된 코로나19 데이터를 검증·정제한 빅데이터의 정보개방 플랫폼을 구축하여 민관 공동의 연구와 분석을 확대하겠다. 급격한 고령화에 대처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힘쓰고, 건강·질병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감염병 연구의 국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고, 새로 출범한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의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지 청장은 "질병청이 세계인의 존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면서 "우리의 실천 사례 및 연구 결과, 생산하는 데이터가 더욱 많은 신뢰를 받아 질병청이 세계 보건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영미 신임 질병청장은 1997년 국립보건원에 합류해 2019년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