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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제약바이오강국 도약하려면 인재양성·확보 가장 중요"

    제약바이오협회·보건산업진흥원·보건복지인재원 2022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최…3년만에 대면 행상 진행에 기업 최다 참여

    기사입력시간 2022-10-11 12:06
    최종업데이트 2022-10-12 00:15

    사진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국가의 미래먹거리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제약바이오산업이 더욱 성장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1일 서울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린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회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제약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실제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세계 1위의 블록버스터 신약은 국내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무엇보다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의 매출 10조원은 약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고용 증가율은 제조업 평균 증가율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치료제를 개발했고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는 생산기지로 인정을 받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는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제약산업이 생명공학 기술과 AI·사물인터넷‧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 등의 융·복합이 이뤄지면서, 연구개발·생산‧마케팅‧컴플라이언스·해외진출 등 전분야 기술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한층 다양하고 전문화된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원 회장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오늘 모인 청년 여러분들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 미래먹거리’로 자리매김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국감 등의 국회 일정으로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채용박람회가 청년구직자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고, 국민들께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은 3년만에 대면으로 하는 진행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남겼다. 

    이 차관은 "오늘 채용 주인공인 취업준비생과 기업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저성장 국면이 계속되고, 고환율과 무역적자 심화 등 국내 경제와 고용상황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위기에서도 제약산업은 치료제, 백신 공급으로 국가 필수산업으로 부상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 차관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달리 2021년 국내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9.6% 증가해 25조 4000억원의 규모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민간의 대규모 R&D 투자와 혁신 등으로 신규 일자리도 매년 3000개 가량 창출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글로벌 빅파마 시장 선점 속에서 제약바이오강국 도전이 쉽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 희망적이다.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인만큼, 취준생들에게 채용박람회가 새로운 기회를 잡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제약바이오특성화 대학원, K-NIBRT(케이-나이버트) 프로그램, 임상시험 전문인력 육성지원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매년 3000명씩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예산을 확대해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맞춤형 재직자 교육 확대 등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12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약바이오육성계획을 마련해 인프라구축과 인재양성 등 전주기 발전 방안을 제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 주최하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채용박람회 참가기업 93곳중 오프라인 참가를 신청한 58개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안정성평가연구소 등 10개 기관, 특성화대학원 등이 면접과 상담으로 구직자들을 만나고 있다.

    기업별 채용설명회는 오전 11시부터 본 무대인 컨퍼런스관에서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건일제약-펜믹스 ▲유영제약 ▲JW중외제약-JW신약 ▲메디톡스 ▲HK이노엔 ▲대원제약 ▲대웅제약 ▲파마리서치 ▲일동제약 등 11개사 순서로 각 30분씩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마련한 ‘제약바이오 직무역량 기반 취업 전략’ 특강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