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앞두고 정부에 요구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단 위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의협이 의료계 단일 대화 창구임을 자처하며 집단 휴진 전 대정부 요구안을 내겠다고 한 것과 관련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고 했다. [관련 기사=단일 대화창구 만들어달라는 의협…휴진 철회 요구안은 아직 준비 중?]
이어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건지, 벌써 유월 중순”이라며 “임현택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고 임 회장을 저격했다.
박 위원장은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의료계 대책위원회? 안 간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구안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협이 지난 2월 20일 발표한 성명서에 담긴 7개 요구는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