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월 13일 간호법 저지를 위한 10개 단체 공동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애초 3월 초쯤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이 심각한 만큼 대선 전으로 기간이 앞당겨졌다.
의협은 26일 저녁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향후 간호법 저지 관련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의협은 지난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2월 12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월 초까지 투쟁동력극대화를 위해 대회원 조직강화와 반별모임, 지역별 화상회의 등도 병행해 개최된다.
또한 의협은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구 시군회장단 측과 간담회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월 8일엔 간호단독법안 반대 10개 단체 발대식을 갖고 최종적으로 2월 13일 10개 단체 총궐기대회가 진행된다.
앞서 의협 관계자는 궐기대회 개최에 대해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간호협회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거리에서 시위를 진행해 왔다"며 "이런 위급상황을 고려해 의료계 내 릴레이 입장문 발표 정도만 이어왔지만 코로나 상황이 약간 안정화되고 간호법 제정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투쟁 로드맵에 (궐기대회를) 포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법 제정을 두고 의료계 내 갈등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찬성을 주장하는 간호협회와 반대 측인 의사협회 등 10개 보건의료단체는 거듭된 대화에도 불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세계적인 간호법 추세 등 통계 자료와 관련해 양측의 가짜뉴스 주장으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