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이 응급실 리모델링과 응급진료 인프라 확충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병원은 응급환자 진료병상을 기존 12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응급전용 중환자병상 2개와 입원병상 3개를 별도로 확보했다. 일반격리병상과 환자감시장치, 산소 및 흡인 설비 등 필수 시설과 장비를 보강했다. 보호자 대기공간 수용인원도 12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다.
부산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현재 총 7곳이다. 서구와 부산진구에 각각 2곳, 동래구·수영구·사상구에 각각 1곳이 있다. 북구와 강서구에는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없어 응급의료 거점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OSIS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북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6.62%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수치다. 고령층은 심뇌혈관질환과 낙상·골절 등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질환 위험이 높다.
부산부민병원은 2025년 한 해 1만4563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이 가운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인 KTAS 1·2등급 환자는 659명이다. 최근 3년 연속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응급진료 전담 전문의 6명과 전담 간호사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창화 병원장은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검사와 시술, 수술 및 입원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는 진료환경을 구축했다”라며 “부산 서북부 지역 주민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지역 내 응급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