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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

    의협 비대위 최대집 투쟁위원장, 의협회장선거 출마선언 공식발표

    기사입력시간 2018-01-10 15:25
    최종업데이트 2018-01-10 15:25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전국의사총연합 대표이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인 최대집 위원장(사진 오른쪽)이 '필요하다면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며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대집 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40대 의협 회장에 출마 의사를 전하며, 투쟁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위원장은 "그동안 건강보험 하에서 의료계는 자유를 제한당하며 희생해왔다"면서 "지난해 8월에는 비급여 전면급여화인 문재인 케어 정책을 내놨는데, 이것은 의료보험제도의 근본적 변화이며, 의사의 자유, 직업 수행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의사협회 최고의 목적인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대정부, 대국회 투쟁을 예고하며 "확고한 목표를 지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법론을 수행하는 것이 진정한 투쟁"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려야 한다. 이것은 전국의사총파업을 뜻한다. 잘못된 제도를 고치기 위해서는 직접 행동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최대집 위원장이 실천하겠다고 밝힌 투쟁은 건강보험 청구대행 폐지 및 문재인 케어 저지, 무차별 삭감제도 개편, 의약분억 개선, 한방건강보험분리, 한의과대 페지 등이다.
     
    최 위원장은 "건강보험 강제지정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건강보험 단체 계약제를 추진할 예정이며, 문재인 케어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저지하고, 예비급여를 철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위원장은 "진료비를 빠른 기간 안에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고 이를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무차별 삭감제도를 개편하고, 급여기준과 심사기준의 의학적 원칙에 따른 개편과 갱신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대집 위원장은 지난 2016년 현지실사와 현지확인과 관련해 자살한 사건을 언급하며 "의사들이 힘들 때, 커다란 위기 시에는 바로 옆에서 함께하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잘못된 제도로 인해 의사들이 자살하는 사건은 현실이 매우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 활동과 선거활동이 겹치면서 비대위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대집 위원장은 "선거는 선거대로 출마하고, 비대위 업무는 업무대로 병행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