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환자의 골절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알고리즘을 판매 승인했다.
FDA는 24일(현지시간) 성인 손목 골절을 감지하기 위해 설계된 컴퓨터 지원(computer-aided) 감지 및 진단 소프트웨어인 이매진 오스테오디텍트(Imagen OsteoDetect)의 마케팅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인공지능이 적용된 의료기기가 승인된 것은 4월 당뇨망막병증을 감지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이어 두 번째다. FDA는 의료 분야 인공지능 혁신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CDRH)에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 헬스 유닛(Digital Health Unit)을 만들었다.
FDA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 체외진단 및 방사선보건국 로버트 옥스(Robert Ochs) 박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돕는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소프트웨어는 손목 골절을 더 신속하게 찾고 골절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테오디텍트 소프트웨어는 2차원 X-레이 이미지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흔한 유형의 손목 골절인 원위 요골 골절(distal radius fracture) 진단을 도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로 성인 손목의 전-후방, 내-외측 X레이 이미지를 검토하는 동안 골절을 식별하고 해당 부위를 강조 표시한다.
오스테오디텍트는 일차의료나 응급 진료, 긴급 진료나 정형외과와 같은 전문과를 포함해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임상의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단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로 의사의 방사선 사진 또는 임상적 판단에 대한 검토를 대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