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다가오는 새정부 환경에서 불합리한 의료 환경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다가오는 5월부터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의협은 차기 정부를 향해 국내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어젠다를 제시했다"며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료계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정책 수립, 필수의료 살리기, 코로나19로 헌신한 의료진에 대한 존중 및 적절한 보상 마련, 동네 병·의원 중심의 즉각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정부담, 적정급여, 적정수가로 패러다임 변화 등 시급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향후 궁극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제41대 집행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건강과 회원권익 모두가 도움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의사가 오로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럭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궁극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존중,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품위 있고 당당한 대한의사협회를 만들어 후배 의사들이 의사라는 직업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문제해결과 관련해서도 의협이 최전선에서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회장은 "의협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폭증으로 입원병상이 부족할 때 재택치료관리 모델을 만들어 국가적 재난사태 해결을 위해 앞장섰다"며 "올해 2월 오미크론 확산시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모델을 만들어 1만여곳의 동네의원들이 참여하여 신속항원검사, 진료, 전화상담, 재택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심화될 수 있고 신종 또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각심을 놓지 않고 우리 의사들은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현장을 꿋꿋이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회무역점 사업에 대해 "의협의 정치적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외협력분야를 대폭 강화해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에 역점을 두고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꾸준한 대국회 및 대관활동을 통해 정치권 및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