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이 1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NT-I7(efineptakin alfa)의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연구 성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듀크의대 소속이자 네오이뮨텍의 과학자문위원인 베니 첸(Benny Jun Chen) 박사팀이 주도했다. 네오이뮨텍은 2019년부터 듀크대 연구진과 협력해 ARS 림프구 치료제 개발을 이어오고 있고 5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추가 연구비를 받았다.
연구 결과 전신 방사선 조사(TBI)를 받은 마우스 모델에서 NT-I7 투여 후 2~3주 이내 T 세포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흉선 의존 및 흉선 독립 경로 모두에서 확인됐다.
흉선은 미성숙한 T 세포를 성숙한 T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관으로 새로운 T 세포 생성과 말초 혈액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NT-I7이 흉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제거된 경우에도, 기존 T 세포의 생존과 증식을 돕는 면역계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네오이뮨텍 오윤석 대표는 "ARS치료제는 동물실험 데이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데, 이렇게 NT-I7의 T 세포 증폭 효능을 입증하는 비임상 연구 데이터들은 NT-I7이 ARS 치료제로 승인받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와 협력해 진행한 설치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안에 대동물 실험 진입 통해 ARS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