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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이태원 사고 관련자 진료 패스트트랙 요청"

    회원 대상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긴급진료체계 안내문....외래 예약 최우선, 외래 대기실에서 신원 노출 최소화 당부

    기사입력시간 2022-11-06 09:51
    최종업데이트 2022-11-06 09:5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5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에 대한 긴급진료체계 안내문을 통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 신속 치료적 개입(진료 패스트 트랙)을 요청했다. 

    사고 관련자의 범위는 ▲사망자 유가족 및 지인  사고 부상자 및 가족, 지인  ▲현장 목격자(취재 언론인포함) ▲소방관, 경찰관, 구급요원, 의료인 등 구호 활동에 참여한 사람 등이다. 

    의사회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전문성을 발휘해 조금이라도 사회에 기여할 방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급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속한 치료적 개입이 정신적 고통을 경감하고 빠른 회복을 도와야 한다. 각자 외래 운영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태원 사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예약 및 진료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약제로 운영하시는 회원들은 최우선적으로 예약을 잡아주고, 예약제를 운영하지 않는 회원들도 사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예약 후 방문으로 외래 대기실에서 당사자 신원 노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사회는 “사고 관련자들이 자신의 상황이 타인들에게 알려지기를 꺼려하고 있어 원활한 진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라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회원들의  진료 상황이 각자 다 달라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요청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위중하고 시급해 드리는 요청이오니 다들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단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해서 고민해보겠다”라며 “예전에 국가적인 재난에서도 재난에 대비한 심리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노력이 있어 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적으로 이런 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