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21대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여당 소속 의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16일 21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제20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2명 중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중 7명이 이번 총선에 도전했고 전원 당선됐다. 서울 성북을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기동민 후보(득표율 59.3%)는 미래통합당 정태근 후보(38.2%)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약사 출신인 민주당 김상희 후보(60.5%)는 경기 부천병에서 통합당 차명진 후보(32.5%)를 제치고 4선에 성공했고 같은 당 남인순 후보(52.4%)도 서울 송파병에서 통합당 김근식 후보(43.2%)를 누르고 3선 의원이 됐다.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민주당 맹성규 후보(54.3%)도 통합당 유정복 후보(44.4%)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고 인재근 후보(54.0%)도 서울 도봉갑에서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정춘숙 후보(51.5%)는 경기 용인병에서 통합당 이상일 후보(47.9%)와의 접전 끝에 승리했고 진선미 후보(51.5%)도 서울 강동갑에서 당선됐다.
야당 소속 의원으로는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수 후보(49.8%)는 충남 아산갑에서 민주당 복기왕 후보(49.0%)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5선에 도전했던 신상진 후보, 3선에 도전했던 김명연 후보는 각각 경기 성남시중원구, 안산시단원구갑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남 목포에 출마한 정의당 윤소하 후보와 전북 전주시갑에 무소속으로 도전한 김광수 후보의 국회 입성도 좌절됐다. 비례대표 후보인 민생당 최도자, 장정숙 후보는 저조한 정당 득표율로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다수가 여의도 입성에 실패하며 21대 국회에서 위원회도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위 내 의사 출신 의원 수가 증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의사 출신 당선자는 2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사 출신 당선인이 생각보다 적어 아쉽다”며 “보건복지위 소속 의사 출신 의원은 2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계 정치세력화가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속적으로 참여와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