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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립테크] 베개·침대와 IT기술의 만남…수면환경에 도움을 주는 IT기술도 진화 중

    '슬립테크2020' 11월 13일~15일 코엑스D홀서 개최...미국 수면산업 시장 50조원, 국내 시장 3조원

    기사입력시간 2020-11-13 06:53
    최종업데이트 2020-11-13 08:13

    '슬립테크2020' 미리보기 11월 13일~15일 코엑스 D홀 

    한국수면산업협회와 대한민국 최대 의사 포털 메디게이트를 운영하는 메디씨앤씨가 주최하고 메디게이트뉴스와 팀마이스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슬립테크2020’ 전시회(http://www.sleep-tech.co.kr/)가 오는 11월 13일(금)~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된다. ‘슬립테크2020’ 전시회는 국민들에게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 수면장애를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날로 성장하는 수면산업 성장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된다. 
     

    '슬립테크2020'에 어떤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까. 침구류가 IT기술과 결합하거나, 수면환경을 최적화를 도와주는 새로운 IT기술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기존 의료기기도 환자의 치료를 돕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트(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의 수면산업 규모는 2014년 319억 달러로 연평균 5.7%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시장 규모는 445억달러(약50조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수면산업은 2012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서면서 7년만에 무려 6배나 성장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수면산업의 범위는 크게 '숙면유도 기능성 침구류', '숙면기능 IT제품과 테라피', 수면클리닉과 의료기기', '수면개선 생활용품' 4자기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추세는 매트리스, 베개 등 숙면유도 기능성 침구류가 각종 기술과 결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IT기술을 통한 딥러닝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슬립테크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엠씨스퀘어는 '이번 슬립테크2020'에서 숙면은 뇌과학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엠씨스퀘어의 ‘슬립스퀘어 스마트베개’를 출시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슬립스퀘어 스마트베개는 수면유도, 수면모니터링, 수면유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최초 입면할 때 60분간 딥슬립(Deep Sleep) 사운드와 자연의 소리가 60분간 작동돼 입면시간이 30% 이상 단축시키고, 입면 후 90분간의 골든타임 동안 깊은 숙면단계로 유도, 유지하게 된다. 

    수면 중 3분에 18회 이상 뒤척임이 감지될 경우 다시 딥슬립(Deep Sleep) 수면유지음이 30분이 작동돼 수면 중 뒤척임을 50%이상 감소시킨다. 전체 수면시간 또한 10% 이상 증가한다. 

    엠씨스퀘어 지오엠씨의 임영현 대표(대한수면산업협회장)는 “슬립스퀘어 스마트베개는 수면 유도, 수면 모니터링, 수면 유지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수면의 질 향상 뿐 아니라 숙면 후 스트레스 해소, 기억력 향상, 면역력 강화, 치매 예방까지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세원인텔리전스는 에이스침대와 함께 '실시간 건강상태 모니터링 플랫폼'을 선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수면 중 사용할 수 있는 안대 타입의 센서로 뇌파와 안전도측정과 가슴부위에 심전도 패치 부착 또는 에어센서가 장착된 토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건강과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한다. 기본적으로 수면 중 건강상태를 기록하고 보고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가족과 병원 등에 알림이 가능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체압, 뒤척임 등의 분석을 통해 바른 수면자세 안내, 유도, 수면 건강 정보 제공 및 불면시에는 뇌자극 기능으로 숙면을 유도하는 건강 증진 기능도 포함됐다. 

    가누다는 프리미엄 기능성 베개의 할인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수년간 연구개발한 매트리스 신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가누다는 라인업 30여개를 갖추고 매년 신제품 3~5개씩을 개발하고 있다. 플래그십스토어를 겸한 가누다 직영매장 1호점인 청담점에는 2019년 출시된 토퍼를 체험할 수 있는데, 4종 사이즈로 출시된 3레이어 고밀도폼 토퍼가 있다. 

    가누다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피로회복을 돕는 제품인 매트리스와 침대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다.. 가누다의 서브브랜드 ‘프레쉬모’의 토퍼에 이어 이번에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마친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침대를 전격 선보인다. 

    회사 측은 "그동안 전통적인 스프링쿠션 침대 대신 템퍼 등 메모리폼쿠션 브랜드가 한국에 정착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사용하도록 양면으로 제작된 토퍼의 인기가 만만치 않았다. 고급명품 이미지와 건강관리 효과를 겸비한 매트리스와 침대로 업계의 트렌디함을 선도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엠아이제이는 ‘당신의 청력나이는 몇 살입니까?’ 캠페인을 전개한다. 회사 측은 이명 환자들이 수면장애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캠페인을 통해 청력 건강이 수면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울 예정이다.  

    미국이명협회에 따르면 이명 증상에 따른 삶의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 짜증(34%) 다음으로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수면 장애(18%)였다. 

    회사 측은 “청력과 이명을 관리하는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수면과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난청, 이명 진단 기능과 맞춤형 소리케어를 통해 이명을 완화하는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 및 골전도 청각보조기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앱(에테레오)을 통해 청력 관리와 집중, 수면 유도 효과 등을 담은 사운드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원오엠에스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수면 매트리스 다이브(DIVE)를 소개한다. '수면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마련해 특별한 매트리스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슬립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면상태를 데이터화하고 수면 중 긴장상태 등을 체크한다. 수면 패턴을 다각도를 분석해 수면 패턴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발견하고, 긴장상태나 이상신호가 감지될 경우 알람을 발생시킨다

    닉스는 21~23일 수면 환경에 도움을 주는 고슬립(gosleep)을 소개한다. 고슬립은 이산화탄소의 졸음유발 효과 등을 이용해 잠 못 이루는 사용자에게 졸음이 오도록 돕는 수면가전이다. 

    고슬립은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온도, 습도, 조도, 소음)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측정된 값들을 연구된 최적의 수면환경과 비교해 점수로 표현한다. 사용자에게 올바른 수면환경에 대해 조언해주며, 향후 IoT 기능을 탑재해 에어컨, 가습기등과 연동하고 수면환경을 컨트롤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월드코리아는 '슬립테크2020'에 참가해 베개 마사지기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베개 마사지기는 현대인들을 위한 편한 수면자세로 스트레스 해소, 수험생의 바른 수면자세, 노인들의 편안한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며 “마사지가 끝나면 마사지 봉이 자동으로 사라져 자리 이동 없이 그대로 잠들 수 있다. 3D 입체형 디자인 설계를 적용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즈메드는 양압기를 비롯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환자 관리 앱, 환자 관리 데이터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레즈메드는 현재 급여가 적용되는 양압기 종류는 고정형, 자동형, 양위형(이중형) 등 세 가지 모두 선보이고 있다. 고정형 양압기는 전문의의 진단 기준에 따라 고정된 압력으로만 치료를 지속하고, 자동형 양압기는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치료한다. 양위형 양압기는 주로 중추신경계 질환 등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사용하는 치료 모드다. 

    특히 레즈메드는 사용자에게 편안한 수면환경을 제공하며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환자 관리 시스템 ‘에어뷰(AirView)’를 통해 양압기 사용 내역 및 기기 상태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커넥티드 서비스(Connected Service)’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환자 스스로 치료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치료에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마이에어(myAir)’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환자 스스로 매일 아침 자신의 양압기 사용기록을 확인하고 양압기 사용 및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수면건강과 IT기술을 연결하는 별도의 행사도 마련된다. 15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는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병원장(전 맥킨지 컨설턴트)이 좌장을 맡아 수면건강 IT기술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교원웰스는 현재 연구개발하고 있는 수면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허니냅스는 수면 AI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바이텔스는 수면측정센터 꿀잠 슬립코치를 선보인다. 에임메드는 수면과 관련한 디지털 치료제의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웰트는 불면증, 우울증 등과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