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MSD가 독점했던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뛰어들었다.
SK케미칼은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주(과제명 NBP608)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향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연내 국내 병·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으로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뒤 국내에서 약 5년 간 임상을 진행했다.
고대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성인 84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제품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SK케미칼은 향후 8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대상포진백신으로는 MSD 조스타박스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9월 GSK 후보백신이 미국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 받았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에 이어 또다른 세계적 백신이 국내 기술력으로 탄생했다"면서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을 추가 개발해 백신 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