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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케어, 실손보험 반사이익 2022년까지 1조 9000억

    [2018 국감] 윤일규 의원 "초음파·MRI 급여화로 3078억 이익, 보험료 4.07% 인하해야"

    기사입력시간 2018-10-11 11:08
    최종업데이트 2018-10-11 14: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를 통해 실손보험사에 돌아가는 반사이익이 현재까지 7731억원이며, 2022년까지 최대 1조 895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손해율)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KDI가 실손보험금 지급 청구 영수증 자료 39만6000건을(세부항목 포함 79만건)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추진된 1기 문재인 케어 정책는 아동입원본인부담 인하,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선택진료 폐지 등이었다. 이 과정에서 실손보험사는 총 6.15%의 반사이익을 얻었으며 향후 추진될 2기 문재인 케어 정책인 초음파, MRI 급여화 등으로 4.07%의 반사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실손보험사 보험금 지급액 7조5668억원에 대조해보면 보험사들에게 돌아갈 반사이익은 총 7731억원에 달하며 2022년까지 모든 비급여의 급여화가 진행될 경우 최소(본인부담률 90%) 9912억원, 최대(본인부담률 50%) 1조8954억원까지 반사이익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윤일규 의원실 

    윤 의원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율을 6.15% 가량 낮췄으나 2기 문재인 케어를 통해 받을 반사이익 4.07%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향후 개발되는 실손보험상품 역시 문재인 케어로 인한 반사이익이 가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공·사보험 간의 연계를 통해 민간의료보험도 최소한의 공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손보험료 6.15% 인하와 더불어 2기 문재인 케어 실행으로 발생하는 3078억(4.07%)의 반사이익도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하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